[피플]희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안의 연합을 위해 달려갑니다!

투데이앤 이슬기 기자 https://todayn.net/31586

희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을 바라보는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51대 대표회장 김신점 목사
김신점 목사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세워주신 자리”

“천안 연합의 사역 이뤄나갈 것”

올해 설립 50년의 역사로 희년대회를 개최했던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희년의 정신을 이어갈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제 51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천안성은교회 담임 김신점 목사를 만나봤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제 51대 대표회장 김신점 목사

I 삶의 시선 

구원받은 기쁨의 은혜로 살아가는 삶

Q. 하나님의 첫사랑을 경험한 순간은? 

모태신앙이라 어렸을 때 부터 하나님을 잘 알았다. 하나님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고 곁도 떠나지 않았는데 누구나 모태신앙이라면 그렇듯이 청소년기에 ‘과연 내가 이 모습으로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가지고 깊은 고민에 사로 잡혀 있을 때도있었다. 그런데 로마서 5장, 8장 말씀에 내가 죄인 되었을 때 또 내가 정말 구원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해 주셨다는 것, 또 한번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그 말씀을 깨닫고 난 다음에 구원의 확신을 갖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마음의 중심에 영접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기쁨으로 살고있고 또 이렇게 목회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난 후 변한 삶

Q.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과 후의 모습의 변화는?

이전의 삶은 율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찬송을 불러도 리듬이 좋고 곡조가 좋으면 기분좋게 부르고 그렇지 않은 찬송은 굉장히 힘들게 부르고 그랬었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하면 하나님 앞에 복받고 칭찬 받을 것이라는 것과 반대 상황이 되면 이대로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나니까 찬송이 달라졌다. 내 믿음의 확신에서 나오는 기쁨과 감사의 찬송이 되었다. ‘한 번 깨달음으로 얻은 은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확실히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았고 죄 씻음 받았다’, ‘나는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영원한 확신을 가지고 사니까 내가 힘들 때 신앙과 말씀이 밑거름이 되어서 굴곡은 있지만 마지막 순간에 바닥에서 그 말씀을 딛고 또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었고 지금도 그 은혜 가운데 살고있고 또 성도들에게도 그렇게 살라고 계속해서 일관되게 설교하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천안성은교회의 개척

Q. 당신의 삶에 개입하셨던 하나님은 일은 무엇인가요?

내 인생은 부드럽게 지나온 인생이다. 특별한 아픔과 슬픔이 없었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 방황했던 일은 없었다. 호되게 앓은적도 있고 교회를 개척해서 시작하려 할 때 아무것도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때가 하나님의 은혜였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별히 천안성은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은 만 26년 전 서울성은교회에서 지교회 파송사역자로 나를 선정하고 지원해줘서 천안에 상가를 분양받고 강대상, 의자, 피아노 등을 다 마련했다. 그리고 1년 동안 생활비를 지원해줘서 은혜 가운데 교회를 잘 개척할 수 있었는데 돌이켜 봤을 때 그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 등 순간순간 하나님의 개입은 계속 되었다고 믿고 있다. 

천안성은교회에서 열린 제51차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

I 사역의 시선 

연합의 중심,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Q.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를 소개한다면?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는 설립 된지 만 50년이 됐다. 교단간의 분열이나 대립이 심할 때 여러 활동을 펼치면서 천안의 복음화를 위해서 또 이단으로부터 천안을 지키기 위해서 일치와 연합운동을 잘 펼쳐 왔다. 내가 생각했을 때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처럼 연합이 잘 되는 지역이 있나 싶을 정도로 우리 연합회는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잘 발전해 왔다. 그리고 특별히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에 희년대회를 열었다. 

2020년,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희년의 해 

Q. 연합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있었던 희년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희년대회를 준비하면서 코로나 상황 속에 다들 어렵고 힘든데 우리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혈을 흘리셨는데 코로나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지금 500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힘을 모아서 헌혈하자 의견을 모아서 헌혈운동을 진행했고 500명 이상의 분들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의미있고 보람이 있었다.

지난 10월 열린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희년대회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희년대회가 천안중앙교회에서 열렸다.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펼쳐나갈 것

Q. 2021년 한 해 동안 이끌어갈 연합회. 어떤 계획이 있는지?

해마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가 고정적으로 해왔던 일들이 있다. 지난 회기 때는 코로나로 연합 사역을 제대로 못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연합 사역을 그대로 이어서 할 것이고 만약에 이 상황이 지속 된다 하면 대면으로 하는 성대한 집회는 못한다 할지라도 부활절 연합성회때 꼭해왔던 사랑의 쌀모으기가 있는데 이번에는 사랑의 쌀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어려운 계층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찾아서 다른 해보다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들에 집중해보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고 또 가을에 진행되는 복음화 대성회 때 기금이 많이 형성되면 장학사업과 미자립 교회를 돕는 사업을 할 것이고 희년대회 때 진행한 헌혈운동이 호응이 좋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10월 희년을 맞아 진행된 500인 헌혈운동
10월 희년을 맞아 진행된 500인 헌혈운동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합회

Q. 희년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특별한 각오와 다짐이 있다면?

섬기라고 세워주신 자리인 줄 알고 섬김의 자세로 연합회가 해왔던 일들, 선배 목사님들이 잘 다져왔던 일들을 이어서 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임원들이 잘 구성이 되었다.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동역하는 목사님들의 도움을 힘입어 가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합회로 잘 이끌어갈 생각이다.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신,구 임원

I 생각의 시선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신학 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 대학원을 다니면서 은연중에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진 개혁주의의 신앙의 원리들이 중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사상의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 꾸준히 독서를 통해서 얻어진 많은 깨달음과 유익들이 내 가치관에 영향을 미쳤다.

Q. 어떠한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것은?

그건 간단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나님의 뜻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가? 이런 것들을 무언가를 결정할 때 기준점이 된다. 

제51차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김신점 목사

I 생각의 시선 

Q. 당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세상을 바라볼 때 부정적이고 죄악많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래도 소망이 있다. 이 땅의 교회가 잠들지 않고 계속해서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고 전도자를 감당하면 이 세상은 소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쁜 사람 악한 사람 많이 있지만 그보다도 착하고 의로운 사람들 많이 있고 성도들이 결코 세상에서 뚜렷하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조용한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나름대로 잘 감당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이만큼 유지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Q. 변화했으면 하는 세상의 방향은?

여러가지 색깔이 어울러 졌을 때 좋은 그림이 나오듯이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기 보다는 서로의 다름이 아름다운그림을 그려낼 수 있음을 알고 섞여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세상은 너무 흑백논리로 좌우로 너무 대립구도로 흘러가는 것이 안타깝다. 교계도 그렇고 또 정치권도 그렇고 같이 어울려 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있다.

Q.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때 나의 모습은?

참 괜찮은 사람이다 참 좋은 사람이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싶다.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신앙 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목회에 있어서도 그렇고 전과 후가 있는데 그것을 나누는 기준은 은혜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성도들한테도 꼭 그것을 강조합니다 은혜를 알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과 은혜없이 신앙 생활 하는것이 확 다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절실히 깨달았을 때 더 겸손하게 되고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또 다른사람을 바라볼때도 율법적인 눈으로 바라보지 않고 이해하며 불쌍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이 생기고 그런 마음들은 서로를 편안하게 부드럽게 만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은혜 잘 받고 은혜 잘 알고 은혜에 대한 깨달음 가지고 신앙생활하고 또 목회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연합하기 어려운 시대에 연합의 사명을 품고 새롭게 취임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제51대 대표회장 김신점 목사의 2021년 연합 사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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